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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차 종전 협상 진행 무기한 연기…미국에 대한 불신 견지

2026-04-20 12:00:40.535+00

이란 정부는 미국이 휴전 관련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2차 종전 협상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다음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외교적 의도가 진정성 결여라는 점을 비판하며 "겉으로는 협상의지를 표명하지만, 실제로는 외교적 과정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은 자신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시한이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적 행동과 함께 휴전 합의를 위반한 점을 지적하며, 바가이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협상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협상의 경과에 대해 일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이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전안을 제시하자 이란은 10개 항목의 수정안을 제출하였고, 이 방안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실무 협상을 통해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되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수시로 요구 사항을 변경하고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언론을 통한 모순된 발언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란의 입장이 일정하게 유지될 것이며, 수용 불가능한 요구에 대해서는 어떠한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라늄 농축 제한과 관련된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바가이는 “미국은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비현실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에서의 인도 상선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이란군의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확인하며 명확한 답변은 피했다. 하지만 바가이는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긴장의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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