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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다시 나타난 '애정 절도단', 친근함을 악용한 고가품 절도 사건 증가

2026-04-14 11:31:00.883+00

최근 유럽 전역에서 포옹이나 친근한 신체 접촉을 이용해 귀중품을 훔치는 이른바 '접촉형 소매치기' 범죄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범죄는 주로 관광객이나 노년층을 겨냥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영국 버킹엄셔주에서는 70대 남성이 20~30대 여성의 신체 접촉으로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처음에는 청소 서비스나 정원 관리와 관련된 접근을 시도한 뒤, 갑작스럽게 성적 제안을 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해 남성의 시계를 빼앗아 도망쳤다.

성범죄자들과의 관련성을 고려할 때,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영국 남부에서 활동했던 여성 범죄 조직의 수법과 유사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조직은 자선단체의 직원이나 설문 조사원으로서 신분을 위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후, 포옹하거나 키스하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고가의 손목시계 등을 절취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이와 유사한 범죄는 영국 외에도 유럽 전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명 관광 도시인 베네치아에서는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포옹 후 목걸이, 시계 및 지갑 등을 훔치는 사례가 많다. 놀랍게도, 한 여성은 이러한 범죄 수법으로 재산을 불려 땅과 주택까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베네치아 당국은 소매치기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여러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상습 범죄자에 대한 추방 조치를 확대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주요 관광지와 기차역 등에서 소매치기 사례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범죄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가 빈번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통계는 없으나, 2024년 영국의 여행보험회사인 쿼터존이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에서 100만 건당 463건의 소매치기 사건이 발생하여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283건으로 2위, 네덜란드는 143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친근하게 접근하거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된다. 낯선 사람이 지나치게 친근하게 다가오거나 신체 접촉을 시도할 경우에는 즉시 거리를 두고 소지품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사람이 많은 관광지에서는 귀중품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이러한 신종 범죄 수법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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