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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 논의

2026-04-15 10:00:44.769+00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행 재개를 위해 국제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재개를 위한 다국적 협력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14일 "안보 상황이 안정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분쟁 종료 이후 국제 해운을 보호하기 위한 조정된 독립적 다국적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측 대표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인도도 초청받았지만 이들의 참여는 미지수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배제를 전제로 간섭 없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계획의 핵심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을 높여 선박들의 통행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유럽 해군은 미국의 지휘 하에 운영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이 종식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은 이번 계획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독일의 군사 개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다가오는 16일, 독일의 공식적인 참여 의사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계획이 목표로 삼고 있는 주요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 첫째는 해협에 갇힌 수백 척의 선박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것이며, 둘째는 규모가 큰 기뢰의 제거를 포함하고, 셋째는 정기적인 군사 호위 및 감시 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한 운항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기뢰 제거는 유럽의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관련 선박 150척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 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 프랑스는 미국의 개입이 있을 경우 이란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반면 영국은 미국을 배제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발을 촉발하고 작전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유럽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개방을 위해 군함 파견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왔지만, 유럽 국가들은 이를 거부하며 해상 운항 정상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러한 반발은 대서양 동맹 간의 균열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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