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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5개국, FIFA 대회를 보이콧하다… "월드컵은 투자 상품이 아니다"

2026-07-31 02:00:43.88+00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유럽 55개국이 강력히 반발하며 보이콧을 결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FIFA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30일(현지시간) 진행되었으며, 약 2시간에 걸쳐 논의한 끝에 회원국 대표팀이 향후 FIFA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UEFA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FIFA의 제안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월드컵과 FIFA 대회의 소유권이 민간 투자자에게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UEFA의 발표에 따르면, FIFA가 서두르는 이 제안이 철회되지 않는 한 회원국은 FIFA 각종 대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EFA는 "월드컵은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며, FIFA는 세계 축구의 책임을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안의 주요 내용은 FIFA의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의 자산을 매각하고, 이 자회사의 20%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판매하여 최대 42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에 대한 불만은 유럽에만 그치지 않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의 41개 회원국도 해당 제안을 반대하며 불법적인 절차가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UEFA는 외부 투자자가 대회 지분을 갖게 될 경우, 축구가 상업적 의무에 의해 영원히 변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FIFA가 투자자의 압박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여겨졌다. UEFA의 언급대로, 2024-2025 시즌 동안 유럽 클럽 대회에서만 44억 유로를 벌어들이는 UEFA는 세계 축구에서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빠진 월드컵은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이미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이 계획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지지할 경우 각 협회당 40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안이 알려지면서 축구계는 큰 혼란에 휘말렸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이 제안이 성공하려면 대륙별 연맹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FIFA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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