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IPO 당첨률 0.018%…중국 로봇 출하량 97% 차지
2026-08-10 13:00:50.205+00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97% 이상이 중국 업체들에 의해 차지되었으며, 같은 기간 테슬라와 피겨AI 등 미국 기업의 점유율은 3%를 밑돌았다. 최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이 집계한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9100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00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에 본사를 둔 애지봇이 8400대를 출하해 44%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선두였던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5900대를 출하해 31%를 기록했다.
중국의 러쥐 로보틱스와 자쑤 로보틱스 등 다른 업체들의 점유율도 합산해 20%를 넘겼다. 반면 테슬라, 피겨AI, 어질리티 로보틱스 같은 미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3% 미만에 불과했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와 동작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공장, 창고 및 상업 공간 등 사람 중심의 작업 환경에 투입된다.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연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6만 대에 이르고, 2030년에는 50만 대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린다 수이 창립자는 산업 및 상업용으로 출하된 로봇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1년 전 5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 시연이나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규모 제조 기반을 활용한 발빠른 양산 능력이 업체별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열린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에서는 많은 로봇 업체들이 손동작의 정교함, 이동 속도 및 작업 수행 능력을 개선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AI² 로보틱스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3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1000대 이상을 공급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수입 규제가 중국 업체들의 해외 시장 확장을 저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국가안보와 사이버 보안 위험을 이유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및 관련 부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수이는 규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중국 업체의 생산 확대와 미국 시장 진입 제한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최근 유니트리는 본토 증시에서 IPO를 진행하며, 청약 최종 당첨률이 0.018%에 불과하다고 보고되었다. 유니트리는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책정하며, 조달 예정액은 61억 위안(약 1조2822억원)에 이르고,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