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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주유소에서 연료 도난 사건 급증, 영국의 심각한 문제 대두

2026-04-21 19:30:51.047+00

최근 영국에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채운 후 결제를 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연료 도난 복구 업체인 '페이 마이 퓨얼(Pay My Fuel)'의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도난 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약 62% 증가했다고 한다.

영국 남부에서 주유소 5곳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주유소마다 주당 약 5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의 1~2건과 비교할 때 상당히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매주 약 2000파운드(한화 약 370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난 사건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약 15파운드(한화 약 2만9800원) 상당의 연료를 주입하고 그대로 도주하는 모습이나, 출근 시간대에 한 밴 차량이 150파운드(한화 약 29만8000원) 이상의 연료를 채운 후 도망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사례가 있다. 이 밖에도 고급 차량 운전자가 결제를 하지 않고 떠나는 사건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료 절도의 원인으로는 일부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계획된 절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씨는 "절도가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위기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주유소 1곳당 주간 평균 절도 건수는 지난해 3월 2.1건에서 올해 3월에는 3.4건으로 증가했으며, 절도 건당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동안 46%나 증가했다. 특히 몇몇 지역에서는 피해 규모가 더욱 심각하다는 보고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이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영국자동차협회(RA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는 최근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휘발유 가격이 19.2%, 디젤은 34.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연료 절도를 기업과 노동자에 대한 범죄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응 방침을 세우고 있다. 범죄를 목격한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권장하며, 경찰은 반복 범죄를 차단하고 용의자 식별을 위해 주유소 및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주유소 업계를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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