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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AI 화물 수송 호조로 긍정적 전망

2026-06-12 01:00:21.058+00

대한항공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을 인공지능(AI) 반도체 화물의 특수 덕분에 극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 급등이 유가 상승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2023년 2분기에는 톤킬로미터(CTK)당 67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AI 관련 설비 투자 증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경쟁사의 공급망 차질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에 따르면 AI 화물은 전체 항공 화물의 약 7%에 불과하지만, 그 가치 비율은 53.5%에 달해 화물 운임 상승에 대한 화주들의 저항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중동 분쟁에 따른 항공사들의 화물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대한항공은 글로벌 화물 적재율 상승의 기회를 잡았다. KB증권의 강성진 연구원은 "화물 부문이 유가 상승이라는 최대 악재의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면서, 2분기 항공燃유 단가는 전년 대비 86.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5.3% 상승한 화물 운임은 연료비 증가분의 129.7%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여객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KB증권의 김지윤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 내국인의 수가 각각 21.8% 및 16.9%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미주 및 유럽 노선에서의 매출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단가 인하 경쟁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국제 여객 단가는 전년도 대비 9.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급유 단가 상승분의 약 45.3%는 운임으로 전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도 여객 부문에서 예상치 못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증대시킬 전망이다. 합병 완료 시 항공기 대량 구매로 인한 원가 협상력 향상, 중복 노선 및 스케줄 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공통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대한항공의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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