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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가짜 사이트 주의보…가상자산 사기도 기승

2026-06-12 12:01:19.572+00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 대회를 악용한 가상자산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식 티켓 판매처를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와 불법 베팅, 비공식 밈코인 판매 등 다양한 유형의 사기가 발견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TRM랩스는 월드컵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증가하는 가상자산 사기 유형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TRM랩스는 FIFA의 공식 홈페이지를 모방한 가짜 사이트와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4곳을 확인하였으며, 이 사이트들은 월드컵 티켓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유인하여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 가짜 사이트와 관련된 일부 지갑에는 이미 돈이 입금된 상태이다. 비록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월드컵 개막 이후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이용해 가짜 사이트와 홍보 채널을 미리 구축하고,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이들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며 피해자를 모으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종종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디자인의 가짜 웹사이트에 속아 가상자산을 송금하게 된다.

또한 피해금의 은닉 방식도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사기 지갑으로 받은 자금을 추적 회피를 위해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사기 피해는 막대한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TRM랩스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와 관련된 가상자산 지갑으로 유입된 자금은 약 350억 달러, 즉 약 53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가짜 사이트 외에도, FIFA 관계자나 유명 인사로 변장한 딥페이크 영상이 사용되기도 하며, 경기 결과를 채팅방 등에서 내부 정보로 제공하겠다며 가상자산 지불을 요구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TRM랩스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특히 FIFA 공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팬덤형 밈코인에 대한 경고를 추가하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가상자산 범죄가 블록체인 상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를 추적하고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확인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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