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심판의 손동작, 백인우월주의 상징으로 해석되나?
2026-06-15 11:00:36.385+00
호주 출신 심판 숀 에번스(Shaun Evans)가 최근 FIFA 월드컵 경기 중 카메라에 잡힌 손동작이 백인우월주의 상징으로 해석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은 독일과 퀴라소의 맞대결에서 VAR 심판을 맡은 에번스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심판진을 소개하는 동안 발생했다. 방송 화면에 비춰진 그의 손동작은 일반적인 'OK' 제스처와 다른 방향으로 위치해 있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손동작은 전통적으로 'OK'의 의미로 쓰이지만, 최근 극우 성향 단체들에 의해 '화이트 파워(White Power)'를 상징하는 제스처로 부각되었다. 세 손가락은 'W(White)'를 나타내고, 엄지와 검지로 형성된 원은 'P(Power)'를 나타낸다는 해석이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손동작은 명백히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변인은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심판 에번스도 그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권단체 '페어 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에번스의 동작이 국제적인 극우 세력의 상징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가 카메라에 비추어진 상황에서 왜 이러한 제스처를 사용했는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고, 중계 상황에서 VAR 심판진 소개 장면이 이후 두 차례의 경기에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에번스가 월드컵에서 더 이상 그 역할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인종차별과 관련된 손동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MLB 시카고 컵스는 경기 중 이와 유사한 제스처를 한 팬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당시 구단은 "인종차별과 연관된 공격적인 손동작을 하는 인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세계적으로 스포츠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중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