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몰에 등장한 "8647", 트럼프 생일을 앞두고 논란으로 확산
2026-06-12 02:30:36.99+00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잔디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호 "8647"이 대형 숫자로 새겨져, 이에 따른 수사가 시작되었다. 해당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 오는 14일로, 그를 대상으로 한 정치적 압박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워싱턴 기념탑 정상에 장착된 웹캠을 통해 촬영된 영상에서,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 동쪽 잔디에서 간신히 포착된 "8647" 숫자는 고사된 잔디로 형성되었으며, 기념탑에서 쉽게 식별 가능한 규모로 드러났다. 경찰의 보고에 따르면 숫자의 대비 색상은 주변 초록 잔디와 차별화된 갈색 반점으로 형성되었던 것으로, "8"과 "7"은 분명하고 또렷했지만 "6"과 "4"는 상대적으로 흐릿했다.
수사에 착수한 미국 공원경찰은 관련 영상을 분석하여 누구에 의해 이 숫자가 만들어졌는지 추적 중이며, 5일에 촬영된 사진에는 해당 숫자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는 해당 숫자가 최근에 등장했음을 시사한다. 경찰은 현재 잔디의 변색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대통령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8647"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견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며, 음식점에서의 "86"이라는 은어와 연결지어 해석되곤 한다. 전통적으로 "86"은 식당에서 손님이나 주문을 삭제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47"은 현재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지칭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86"이라는 용어가 '죽여라'는 뜻의 은어라고 주장했으며, "8647"이란 표현 역시 그의 생명을 겨냥한 위협으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 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지난 5월에 이 숫자와 관련된 사진으로 기소되었으며, 그는 변호를 통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를 전후로 중요한 UFC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발생하였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치적 폭력이나 암살을 조장하는 행위는 강력히 규탄해야 하며, 미 내무부 대변인도 이 사건을 정신적인 기물 훼손 행위로 간주하고 더 이상 이러한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