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패트리엇 미사일 고갈… 러시아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9명 사망
2026-08-02 11:30:41.769+00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의존해온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고갈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투에 집중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이 상황을 알리며,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이 부족해 단 1발만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공 수단의 부족을 틈타 러시아가 인명 피해를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1일 새벽에만도 탄도미사일 27발을 포함한 35발의 미사일과 185대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 과정에서 드니프로, 수미, 하르키우, 폴타바 등의 지역도 맞아 피해를 입었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고갈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키이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피해를 입은 건물은 주거용 건물 18채, 학교, 리투아니아 대사관, 그리고 공공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공급은 본래도 충분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란과의 전장에 집중하는 바람에 재고가 대폭 줄어들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방어 기술과 러시아 및 이란산 드론 대응 경험을 미국과 공유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도 서방 국가들에게 추가 지원을 촉구하며, "이런 방공 능력은 가상의 위협에 대비해 보관될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저지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인식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