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후방 1200㎞까지 공습 확대…푸틴 정권에 압박
2026-08-10 15:30:49.264+00
최근 우크라이나가 민간 유통망을 넘어 국경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후방 도시에서도 공습을 감행하며, 총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겨냥한 군사 작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 후방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강조한 작전은 특히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에 위치한 니즈네캄스크를 겨냥한 공격으로 파악된다. 이번 공격으로 니즈네캄스크에서 13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는 어린이를 포함한 광범위한 인명 피해를 수반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중부 도시로,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해 있는 주요 에너지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국경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드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고의적인 테러 행위를 벌였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전쟁의 체감을 높이기 위해 전선 밖에 있는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시작된 '40일 작전'의 일환으로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인 와일드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이는 전쟁의 실체를 러시아 국민에게 알리고 푸틴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전략이 한층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푸틴 정권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