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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마신 후 구토 증세, 결국 시한부 진단을 받다"

2026-05-07 02:31:11.13+00

구토 증세를 단순한 일시적인 소화불량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증상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최근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메스꺼움, 구토,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가 반복되면 즉시 전문적인 진단을 받으라고 강조한다.

영국 허트퍼드셔주에 거주하는 36세의 에밀리 컬럼은 작년 아침 시리얼을 먹고 나서 갑자기 강한 구토에 시달렸다. 그는 처음에는 우유가 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구토 증세는 10일간 지속되었고 식사 후 소화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심지어 갈비뼈가 부러질 듯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녀는 초기 병원에서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의 가능성을 제기받았지만,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었다. 수개월 후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면서 진단받은 질병은 '위마비증(gastroparesis)'으로 밝혀졌다. 이 질병은 위 근육과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음식물이 정상적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희귀 질환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메스꺼움, 복통, 구토에 시달리게 된다. 영국에서 이 질병은 약 100,000명당 14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들은 그녀에게 위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신경이 손상되어 음식물이 거의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 결과, 그녀의 체중은 53kg에서 불과 몇 달 만에 29kg으로 감소했다. 담당 의사는 현재 상태를 강제적인 거식와 같다고 경고하며, 체중을 회복하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현재 에밀리는 소장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시술을 통해 체중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저체중 상태에 처해 있으며 추가적인 영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완전정맥영양(TPN) 치료를 위한 온라인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위마비증은 당뇨병, 위 수술 후유증, 신경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특정 항우울제나 진통제가 이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복적인 구토 및 체중 감소 증상을 가볍게 넘어가지 말고, 조속히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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