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국내 개인투자자보다 두 배 이상의 배당금 수령
2026-05-28 03:00:26.513+00
지난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으로 수령한 금액이 12조원에 달하며, 전체 배당금의 3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받은 10조1450억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38조원에 가까워, 기업들의 배당 여력이 반도체 업황의 개선과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1246개가 결산배당을 실시하며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37조7519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34조6802억원을 배당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3조717억원을 지급하였다. 특히 코스닥시장 배당금은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제조업이 배당금 규모에서 5조6924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1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지주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이 각각 3조6790억원, 3조303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조7535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에 올랐으며, 그 뒤로 기아,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원으로 가장 높은 배당금 지급액을 기록했다.
주주 유형에 따라 배당금 수령액을 분석해보면, 국내 법인의 배당금은 총 15조7209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1.6%를 차지하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 수령액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하며 11조886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령한 금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10조1450억원을 받아갔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수치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투자자가 3조3789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을 받았고, 60대와 70대 이상 투자자들이 각각 2조5424억원, 2조144억원을 수령했다. 결과적으로 50대와 60대 투자자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4%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당금 수익은 국내 외국인 주주가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자본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