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3.6조 원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도로 코스피 7500선 회복
2026-05-18 08:00:31.291+00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의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종가는 22.86포인트(0.31%) 상승한 7516.04로 마감되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하락하여 1500.3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급락세를 겪었지만 개인 및 기관의 매수세로 인해 안정을 되찾았다. 초반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 그리고 고유가 우려로 인해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정부에서 삼성전자 파업 사태와 관련한 긴급 조정권을 언급하고, 법원이 삼성 노조의 총파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어 7142.71까지 후퇴했지만, 삼성전자의 반등 덕분에 지수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며 “법원 판결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채권의 10년 물 금리는 4.6%대로 상승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높은 금리와 고유가 환경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3조6492억 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조2087억 원, 1조3912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6492억 원을 순매도하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 및 전자(2.01%)와 보험(1.26%)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기계 및 장비(-3.74%), 운송 및 창고(-2.26%), 금융(-0.84%), 제약(-2.9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주식은 삼성전자(3.88%)와 SK하이닉스(1.15%)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차(-5.29%), LG에너지솔루션(-2.16%)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73포인트(1.66%) 오른 1111.09로 마감되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0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51억 원, 75억 원을 순매도하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값은 하락하여 150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750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앞으로의 시장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