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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성수동, 서울 필수 코스로 부상

2026-05-23 01:00:51.594+00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과거의 공장지대 이미지를 뒤로하고, K패션과 K뷰티, 그리고 팝업스토어들이 결합한 복합 문화상권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였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로 확고히 자리 잡게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677만 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은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성수2가3동의 대표 상권인 연무장길의 외래객 수는 올해 1~4월 동안 92만3921명으로 작년 동일 기간의 53만2341명에 비해 약 73.6% 증가하였다.

성수동의 인기는 이 지역의 독특한 상권 구조에도 기인하고 있다. 성수동은 본래 낙후된 공장지대였으나, 지난 10년간 오래된 공장과 창고를 활용하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의 브루클린', '힙스터의 성지' 등의 별칭을 얻게 하면서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팝업스토어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성수동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고정 매장 운영에 부담을 느끼며 팝업스토어에 집중하게 되었고, 성수동은 이러한 팝업스토어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올해 성수동에서는 매달 70~100개의 팝업스토어가 오픈하고 있다.

성수동의 복합문화상권 또 다른 장점은 쇼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맛집과 카페를 방문한 뒤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에서 편리하게 쇼핑을 이어갈 수 있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주요 상권이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밀집해 있어 관광객들은 여러 공간을 부담 없이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친 '동북아 황금연휴' 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과 무신사 스토어 성수 편집숍의 매출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로 직전 주 대비 41% 이상 증가하였다. 올리브영 성수점의 경우, 방문객 비중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비슷하지만 매출 비중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는 지난 10년간 약 33조3000억원 증가하였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되었다. 이는 지역 내 사업체 매출액, 근로자 임금, 방문객 매출액 등을 종합하여 산출된 수치로, 성수동은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성수동은 이제 서울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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