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거래일 연속 매도...미국 금리 인상 영향으로 코스피 초반 약세
2026-05-20 01:01:08.634+00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코스피 지수의 변동 상황이 전시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7100선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금리의 상승과 중동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유가 리스크, 그리고 외국인들의 10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6포인트(0.73%) 상승하며 7324.52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9시 14분 기준으로 -1.93% 하락한 7130.59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급락 현상은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한 데에서 비롯된다. 특히,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중동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이러한 요소들은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각시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9,363.8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44포인트(0.67%) 감소한 7,353.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02포인트(0.84%) 하락한 25,870.71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10년물 금리는 4.67%대를 넘어서고, 30년물 금리는 5.19%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시장의 주요 뉴스 흐름이 실적보다 금리 변화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외국인 순매도가 줄어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 외국인 유동성 불안’과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반등, 기술적 매수세의 유입’ 등의 다양한 요인이 혼재하여 여전히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33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반면 개인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458억 원, 6,64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약세 종목이 더 많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0.18%), SK스퀘어(0.69%), HD현대중공업(1.51%)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1.00%), 현대차(-1.49%), LG에너지솔루션(-1.63%)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31%) 올라 1081.04로 시작했으나, 이후 -3.26% 내린 1049.05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 원, 63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17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가보다 1.2원 오른 1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의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