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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속에서도 지주사 주식은 상승세, 무엇이 작용했나

2026-05-19 00:30:26.749+00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5조 원에 해당하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주사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84조927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매도에도 불구하고 SK, HD현대, 두산, LG, CJ 등 주요 지주사에 대한 매수세는 뚜렷해졌다.

지주사 별로 살펴보면, SK의 순매수금액은 6095억 원에 달하며, HD현대와 두산은 각각 785억 원, 5605억 원을 사들였다. 또한 한화는 3584억 원, LG는 939억 원, CJ는 1449억 원, 효성은 180억 원씩 순매수하였다. 이로 인해 이러한 지주사들의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하였다. 예를 들어,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26.95%에서 15일 현재 29.78%로 증가하였고, HD현대는 25.52%에서 26.12%로, 두산은 14.98%에서 18.89%로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한화는 16.99%에서 21.91%, LG는 35.07%에서 36.11%, CJ는 14.39%에서 16.70%, 효성은 18.95%에서 20.31%로 각각 상승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자금이 지주사로 몰리는 이유로 성장성과 산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연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단순한 업종 순환이 아니라 지주사 별로 각각의 사업 구조와 산업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정책적 측면에서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같은 규제가 지주사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약 115억 달러, 즉 약 17조1000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 연속 월간 기준 세 번째로 큰 규모이지만,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87% 상승하여 주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내수가 강한 지주사들이 주목받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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