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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M&A 규모, 3900조원 돌파…AI 발 M&A 슈퍼사이클 가속화

2026-06-17 02:00:25.251+00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기술이 인수·합병(M&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AI 발 M&A 슈퍼사이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AI 관련 기술과 인재,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M&A에 나서면서, 올해 글로벌 M&A 규모는 약 4000조원에 달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3년 상반기(1~6월) 글로벌 M&A 시장에서의 누적 자문 거래 규모가 1조달러(약 1370조원)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역사상 처음으로 반기 M&A 자문 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기록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글로벌 M&A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제이피모건과 모건스탠리 등을 초월하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AI와 전략적 통합이 산업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M&A 규모가 이미 2조6000억 달러(약 3900조원)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혁신의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있다"고 강조하였다.

올해 M&A 시장의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약 5조 달러)과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조짐을 보인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완화 이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대거 풀면서 기업들이 저금리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M&A에 나섰다.

올해 M&A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AI 투자 경쟁, 규제 완화, 그리고 사모펀드(PE)의 자금 회수 수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대규모 거래가 눈에 띄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미국 최대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는 도미니언에너지(Dominion Energy)를 66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 거래는 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정으로, AI 산업의 성공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달려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Shell)은 캐나다의 천연가스 생산업체 ARC리소시스(ARC Resources) 인수를 추진 중이며, 거래 규모는 약 164억 달러에 이른다. 셸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강화하고, 북미 내 가스 자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셰일업계에서도 주요한 합병이 이루어졌다. 데번에너지(Devon Energy)와 코테라에너지(Coterra Energy)는 약 15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완료하였다. 두 기업은 생산 규모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미국 미디어 기업 폭스(Fox)는 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를 약 2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하였다. 이번 인수는 폭스가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AI 기술의 발전은 M&A 시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구조의 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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