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 검토…챗GPT 통합 성과 미흡
2026-05-15 00:30:40.24+00
오픈AI가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애플 기기, 특히 아이폰과 같은 제품에 챗GPT 기능을 통합하기 위한 협력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외부 법률 자문을 수임하여 애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운영체제(OS)와 기기 내에서 챗GPT가 더욱 효율적으로 통합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질적으로 구현된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입장이다.
2024년 6월, 애플은 자사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면서 음성 비서인 Siri에 챗GPT 기능을 연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협력은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우려 속에서 챗GPT를 통해 Siri의 기능을 강화하고, 오픈AI는 애플 기기의 사용자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협력 결과는 오픈AI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챗GPT가 애플의 플랫폼 내에서 보다 깊이 통합되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현실적으로 활용되는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Siri를 통해 챗GPT를 호출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연결이 되더라도 챗GPT 앱에서 제공하는 답변보다 짧고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불만은 오픈AI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애플 기기의 사용자 유입을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독 수익을 기대했지만, 이러한 목표는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판단이다.
양사는 2년 전 협력 발표 이후 경쟁 관계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오픈AI 외에도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등 다른 AI 모델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이런 상황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한 오픈AI는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창립한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를 인수하는 등 AI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해 말 애플과의 경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법적 대응이 구체화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소식에 따르면, 오픈AI가 실제 소송에 나서더라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기한 다른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