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무료 이용자에게 '루나'와의 무제한 대화 제공...개인 고객 시장 방어 전략
2026-08-10 02:30:38.723+00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의 일부 기능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고'(Go) 요금제 이용자들은 최신 GPT-5.6 모델의 경량화 버전인 '루나'와 무제한으로 텍스트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주부터 시행되며,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파일 첨부와 같은 기능은 여전히 제한이 따른다.
GPT-5.6은 '솔', '테라', '루나' 세 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되는데, 그 중 루나는 성능은 다소 낮지만 속도는 가장 빠른 모델로 평가된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루나는 구글의 최신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된다.
주목할 점은, 오픈AI가 이러한 무제한 제공을 시행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익화 문제에 직면해 있는 다른 주요 AI 기업들이 무료 요금제에 대한 이용량 제한을 두고 유료 요금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과 앤스로픽 같은 기업들은 무료 요금제 이용자들이 최신 모델이나 사고형 모델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기업용(B2B) 서비스에서도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다. 최근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이용 요금을 20~80% 인하하며, 기업들이 사용량을 통제하는 것과는 반대로 높은 호응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시도는 무료 및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최신 모델을 제공해 광고 노출을 증가시키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개인 이용자들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과거 80~90%의 점유율에 비해 현재는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챗GPT의 전 세계 AI 챗봇 시장 점유율은 51.3%에서 제미나이 27.7%, 클로드 10.3%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의 무료 이용자에게 무제한 대화를 제공하는 결정은 개인 고객 시장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