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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쥐약 성분이 포함된 이유식 협박 사건 발생…35억원 요구

2026-04-20 20:00:43.333+00

오스트리아에서 판매되는 특정 이유식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해당 제조사인 독일의 프리미엄 유기농 이유식 브랜드 힙(HiPP)이 협박 이메일을 접수한 사실이 최근에 확인됐다. 이 이메일은 200만 유로, 즉 약 34억6000만 원을 요구하며, 이를 송금하지 않을 경우 독성 물질이 포함된 이유식을 특정 슈퍼마켓에 두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스트리아 일간지 프레세에 따르면, 힙은 지난 27일에 협박 이메일을 받았으나 이를 검토한 것은 이달 16일에야 이루어졌다. 이메일 수신 후, 실제로 17일부터 아이젠슈타트 및 브르노의 슈퍼마켓에서 쥐약 성분이 포함된 이유식 유리병이 발견됐다. 힙 본사가 위치한 독일 바이에른주 수사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오스트리아에 제출했으며, 오스트리아 검찰은 이 사건을 고의적 공공안전 위협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이 된 제품은 '당근과 감자'라는 이름의 이유식으로, 정상적인 제품은 열었을 때 딸깍 소리가 나지만 의심되는 제품은 바닥에 붙어 있는 빨간 원이 있는 흰 스티커가 있는 반면 소리가 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힙은 1899년에 설립된 가족기업으로, 유럽에서 고급 이유식 브랜드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드럭스토어 DM에서도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이 제품의 주성분이 쥐약의 성분인 브로마디올론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혈액 응고를 방해하고 내부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성분이다. 사람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 잇몸 출혈, 코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이유식이 국내로 정식 수입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온라인 플랫폼 및 구매대행 업체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감시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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