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 역전, 외국인 투자자 수십억 원 손실…폴리마켓의 급변동
2026-06-04 02:30:48.166+00
6·3 서울시장 선거의 긴장감이 커지던 4일 오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역전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은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 발생했으며, 이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수십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폴리마켓은 다양한 사건에 대한 결과 예측 베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베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선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 개표 시작 전부터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폴리마켓이 사실상 불법 도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최근 예측 결과는 4일까지 5039만 달러 약 770억원에 달하는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7시경 오 후보의 당선 확률은 무려 45%에서 887%로 급등했다. 이러한 사건은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댓글에는 "결과를 빨리 업데이트해달라", "이건 사기다", "덕분에 많이 벌었다"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폴리마켓은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투표 결과 예측 베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은 매우 컸다. 실제로 어떤 계좌는 한 번에 17만 달러 (약 2억6000만원)의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여파로 세계 최대 영어권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관련 흥미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하지만 폴리마켓에 대한 불법 도박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이 플랫폼이 사실상 불법 도박과 다름없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내부 정보에 기반한 시세 조작의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에는 미국 육군 특수부대 직원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기밀 정보를 이용해 40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 플랫폼이 도박의 일종으로 간주되어 사용자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역시 이 문제를 검토 중이다. 한국 현행법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토토 외의 모든 판돈 거는 행위가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마켓과 같은 예측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올해 폴리마켓 등 여러 예측 시장 플랫폼의 누적 거래액은 390억 달러, 약 5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향후 예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