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수녀 상대로 한 폭행 사건, 외무부 "수치스러운 행위" 비판
2026-05-01 04:31:02.545+00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프랑스 수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8일 시온산 인근 거리에서 발생했으며, CCTV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그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수녀의 뒤로 몰래 접근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수녀를 넘어뜨린 뒤, 다시 돌아와 발을 이용해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행인이 이를 제지하려 하자, 남성은 해당 행인과 잠시 몸싸움을 벌인 후 현장에서 도주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용의자로 지목된 36세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인종차별적 폭행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포함해 종교인을 향한 공격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용의자의 국적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히브리대학교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러한 폭력을 단순한 사고로 치부하지 말 것을 촉구하였다. 이들은 기독교 공동체와 그 상징물에 대한 적대적 행위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종교적 다원주의와 개방적 대화라는 예루살렘의 기본 가치를 직접 공격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 또한 이 사건을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의 건국 이념인 존중, 공존 및 종교 자유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피해 수녀와 예루살렘 라틴 교구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최근 이스라엘 내에서는 극단적 유대교도들에 의해 기독교 성직자나 일반 시민들이 차별받거나 폭력을 당하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 종교 자유 데이터 센터(RFDC)에 따르면, 지난해 기독교 성직자에 대한 침 뱉기와 같은 경미한 사건은 181건으로 집계됐으며, 직접적인 폭력 행위는 60건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에서 33건의 유사 사례가 신고됐다.
더욱이 교회와 기독교 공동묘지가 훼손되거나, 요르단강 서안의 기독교인 마을에서 차량이 방화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군 병사가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속된 폭력 사건들은 종교적 신념과 관련된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 내 종교적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