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팬들, 월드컵 경기 응원으로 5000잔의 맥주를 비우며 술집 사태 빚어
2026-06-18 02:00:41.093+00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크로아티아 조별경기가 열린 텍사스의 한 술집에서 영국 팬들이 주류 소비로 인한 압박으로 긴급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은 경기를 관람하며 하룻밤 사이 무려 6000만 원 상당의 맥주 5000여 잔을 소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텍사스의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더너스 펍(The Londoner's Pub)'에 모인 영국 팬들은 큰 열기를 보이며 자국 팀을 응원했다. 해당 술집은 금세 수백 명의 팬으로 가득 차, 5000잔 이상의 맥주가 소비되었고, 이는 약 2352병에 해당하며 총 3만 파운드(약 6088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두 명의 텍사스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오후 10시경 조기 폐점을 권고했고, 이는 술집이 수많은 팬을 효율적으로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붐벼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경찰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주점을 떠나지 않으려 했으나, 결국 점주가 문을 닫자 거리로 나섰다.
그 이후 댈러스 거리에서 영국 팬들은 성 조지의 깃발을 들고 외쳐대며 행진했고, 경찰은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20여 대의 경찰차를 배치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늦은 오후에 다시 술집으로 돌아와 직원들과 함께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4-2로 이기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잉글랜드는 8년 전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특히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자신의 월드컵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3회(2018, 2022, 2026)로 늘리며 데이비드 베컴 이후 처음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