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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궐선거의 열기, 스타머의 리더십 위기를 가를까

2026-06-18 18:00:41.041+00

18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정치적 경과를 좌우할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메이커필드 선거구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약 7만 5천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며, 단 한 석을 겨루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 2년 차를 맞이하면서 리더십 붕괴 논란에 직면해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과 제1야당 보수당 마이클 윈스탠리, 자유민주당의 제이크 오스틴, 영국개혁당의 로버트 케니언, 녹색당의 세라 웨이크필드, 영국복원당의 레베카 셰퍼드 등 14명의 후보들이 출마하여 극도의 표심 파편화를 보이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의 하원 재입성 여부다. 그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내고, 이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 '북부의 왕'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보선에서 성공적으로 하원에 복귀할 경우, 스타머 총리를 누르고 차기 노동당 대표 경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달 지방선거에서의 패배 이후, 당내에서 심각한 지지세 약화를 겪고 있다. 버넘 시장 외에도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과 같은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그의 한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여론조사는 버넘 시장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익 영국개혁당의 로버트 케니언이 약 5%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 선거구가 포함된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은 120년간 노동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었으나,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국개혁당이 이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는 등 노동당을 향한 이탈표가 우파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사우스 및 아브로스 브로티 페리 선거구에서도 하원의원 보선이 진행된다. 이는 지난달 스코틀랜드 자치의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이 사임함에 따른 것으로, SNP 소속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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