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디오, 찰스 3세 서거 오보 사건… "컴퓨터 오류로 인한 실수" 사과
2026-05-21 02:30:55.241+00
영국의 유명 라디오 방송사 '라디오 캐롤라인'이 찰스 3세 국왕의 서거 소식을 잘못 전파하는 대형 오보를 내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사건은 20일(현지시간)에 보도된 바와 같이, 해당 방송사의 컴퓨터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1일 방송사 측에 따르면, 잘못된 발표는 에식스주에 위치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여기는 라디오 캐롤라인입니다. 찰스 3세 국왕 서거에 대한 공식 애도의 표시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정규 방송을 중단합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송출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청취자들이 혼란을 겪게 된 상황이다.
라디오 캐롤라인의 피터 무어 매니저는 "국왕 폐하의 서거 소식이 잘못 전달되어 정기 방송이 즉시 중단되고 묵념 방송이 송출됐다"고 전하며, 직원들이 문제를 인식한 이후 바로 정상 방송을 복구하고 사과 방송을 송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이 송출되는 동안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는 북아일랜드를 방문 중이었다.
이번 컴퓨터 오류로 인해 발생한 오보는 오후 1시 58분부터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계속되었으며, 일부 영국 매체에서는 방송이 이 시간대에 정정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방송사는 오류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혼란에 대한 사과를 공식 SNS를 통해 전했다.
'라디오 캐롤라인'은 1964년에 BBC의 방송 독점 체제에 반발하여 설립된 방송사로, 초기에는 영국 해안 근처의 선박에서 불법 해적 방송 형태로 운영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1967년 해적 방송 금지법 시행 등 여러 가지 법적 규제를 겪었고, 1990년부터는 정식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방송의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방송사들은 기술적 오류로 인한 어려움을 더욱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공신력 있는 방송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