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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월 물가 상승률, 예상치 하회…"BOE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감소"

2026-06-17 12:00:37.239+00

영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하여, 시장의 예상치인 3.0%를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4월과 동일한 수준이며, 이러한 물가 상승률은 아마도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5월 CPI 상승률이 2.8%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식품 가격의 안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육류와 유제품 등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항공료, 자동차세, 휘발유 가격 상승이 일정 부분 상쇄되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같은 물가 지표가 BOE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와 경제 성장세 약화가 물가 상승률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는 "이번 수치는 BOE가 18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향후에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의 설문조사에서는 6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BOE의 기준금리가 3.75%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에서는 절반 이상이 올해 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일부는 금리 인하를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물가 전망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이는 지난 3개월 사이의 최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같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는 향후 영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BOE의 경계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7%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7월 가정용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이 계획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물가에 자극을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저조한 물가 상승률은 BOE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영국 경제의 흐름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전기, 가스요금 인상 등의 요소는 여전히 유의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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