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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만에 연간 225조 원 투자 선언…AI 혁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2026-05-28 02:01:19.395+00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글로벌 AI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지정하고, 매년 최대 1,500억 달러(약 207조~22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의 AI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결정으로, 엔비디아는 올해 대만 본부의 기공식을 개최하며 이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7일 대만 타이베이의 스린베이터우 과학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황 CEO는 "과거 4~5년 전에는 대만에 대한 연간 투자액이 100억에서 150억 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현재는 연간 1,000억 달러를 넘어서 최대 1,5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대만이 AI 혁명의 출발점이자 중심지라고 강조하며, 반도체 칩 생산, 첨단 패키징, 시스템 구축, AI 슈퍼컴퓨터의 개발 등 모든 과정이 대만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대만 신본부 프로젝트는 올해 첫 삽을 떠 2030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완료 후에는 약 4,000명의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견고히 다져질 전망이며,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 컴퓨터 등 현지의 AI 서버 및 제조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나 공급망 협력 및 후속 AI 플랫폼 양산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세기의 만찬'은 TSMC가 엔비디아를 위해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자리였다"며 신제품 '그레이스 블랙웰' 생산이 원활하며, 차세대 AI 슈퍼컴퓨터인 베라 루빈의 생산도 이미 시작되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28일 기공식에는 그의 가족과 함께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 및 1,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황 CEO는 "대만은 현재 엄청난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대만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동석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와 함께, AMD의 리사 수 CEO 역시 대만 AI 생태계에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언하며 차세대 AI 칩의 생산 및 조립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의 립부 탄 CEO도 TSMC 경영진과의 비공식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두 CEO는 오는 6월 1일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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