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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710조원 규모 AI 자금 조달에 나선다…월가 주요 금융사 총출동

2026-08-11 00:30:55.515+00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록, 브룩필드자산운용, 골드만삭스, KKR 등 미국 주요 금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요구됨에 따라,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공급업체의 역할을 넘어 AI 인프라 자금 조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은 하나의 공동펀드로 조성되기보다는 여러 금융사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조달 규모 또한 5000억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분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반도체에 필요한 자금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테크 기업들은 자본조달을 위해 주식 발행,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 사모대출, 자산유동화,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6~2028년 동안 AI 인프라에 총 3조5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고객사들의 AI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는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구축되는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임차할 수 있도록 최대 2500억달러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이러한 구조는 엔비디아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고객사가 확보한 자금으로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게 되면, 이는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 순환 구조는 AI 시장의 수요와 기업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엔비디아가 지원한 회사가 다시 자사의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금융 자금이 AI 생태계 내에서 순환하게 되는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이러한 순환형 거래가 AI 산업의 수요와 기업가치를 부풀리고 있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도 엔비디아의 신용 위험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회사채와 동일 만기 미 국채 간 금리 차이는 지난 6월 이후 두 배로 확대되어 약 0.40%포인트에 달한다.

이번 50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 조달, 금융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적인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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