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 AI 성장세 여부에 대한 시장의 촉각
2026-05-20 05:30:35.493+00
오는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실적은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투자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76달러, 매출이 787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EPS 0.96달러와 매출 440억6000만 달러에 비해 각각 83%, 79% 증가한 수치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야후파이낸스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이 약 6%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는 평소보다 훨씬 큰 수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AI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엔비디아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엔비디아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AMD 역시 후발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칩을 활용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엔비디아에 대한 경쟁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언제 재개할지도 지켜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젠슨 황 CEO가 동행함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감소한 상태이며, 미 상무부가 중국 주요 IT 기업들에 새로운 AI 반도체 구매를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제 구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는 CNBC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올해 S&P500 지수 상승의 약 20%를 이끌어왔다"며, "모든 자산군의 투자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의 신호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이날 0.77%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대비 주가는 16.82%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에는 62.73%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