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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머스크의 금융 기능 도입으로 슈퍼앱 전략 본격화

2026-04-28 02:30:53.745+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에 금융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엑스 머니'라는 이름의 이 신규 서비스는 은행 및 결제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곧 초기 접속 사용자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 사용자들에 따르면, '엑스 머니'는 현금 저축 시 연 6%의 이자와 결제 시 3%의 캐시백을 제공하며, 별도의 수수료 없이 개인 간(P2P) 송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엑스 사용자는 자신의 X 아이디가 포함된 비자 직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엑스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기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스트라이프 대신에 '엑스 머니'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AI 비서가 탑재되어, 사용자는 지출 현황을 추적하고 거래 내역을 분류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받게 된다.

머스크는 올 3월에 '엑스 머니'의 초기 공개가 다음 달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그는 사용자들이 엑스를 통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메신저 앱으로 시작하여 결제, 차량 호출, 항공권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슈퍼앱'으로 성장한 중국의 위챗과 유사한 방향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엑스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광고 수익의 감소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2022년 44억 달러였던 광고 매출이 2024년에는 26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약 18%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해졌다. 이는 '엑스 머니'가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엑스 머니' 추진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 미국에서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50개 주 모두에서의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현재 '엑스 머니'는 뉴욕을 포함한 여러 주에서 결제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제 분야의 전문가인 리처드 크론은 머스크가 2년 전에 제시한 비전이 이미 시기를 놓쳤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서비스 출시 일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엑스 머니'에 더해, 머스크는 AI 기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엑스에 추가하고 있으며, 슈퍼앱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xAI의 AI 모델 그록(Grok)을 활용한 자동 번역 기능이 전 세계에 배포되었으며, 사용자가 별도로 번역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외국어 게시물이 자동으로 번역되어 피드에 노출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더불어 자연어 명령으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AI 포토 에디터 기능도 iOS 앱에 새롭게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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