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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130주년 기념 '진짜 계단' 경매, 수집가들 열광할 듯

2026-04-12 06:00:41.563+00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에펠탑의 일부를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130년 전 설치된 에펠탑의 나선형 계단 조각이 오는 5월 21일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경매사 아르퀴리알은 에펠탑 내부 계단의 일부를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출품되는 조각은 1889년에 귀스타브 에펠이 2층과 3층을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원형 계단의 일부로, 약 100년 동안 에펠탑의 상징적인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83년 현대화 공사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서 이 계단은 철거되었다.

이 계단은 24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졌으며, 이 중 일부는 박물관에 기증되었고 나머지는 경매를 통해 세계 여러 곳으로 흩어졌다. 현재 경매에 나오는 조각은 약 2.7m 높이의 14개 계단으로 구성된 '1번 조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르퀴리알 관계자는 이 계단을 "인류 공학사의 상징적인 유산"이라며, 1889년 당시 높은 곳에서 파리 전경을 바라보던 특별한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경매에서의 예상 낙찰가는 12만~15만 유로(약 2억~2억5천만 원) 정도지만, 실질적인 판매 가격이 이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6년 진행된 다른 계단 조각 경매에서는 52만3800 유로(약 9억원)에 낙찰되어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매는 개인 수집가뿐뿐만 아니라 문화 기관,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높이 약 324m의 철제 구조물로, 초기에는 "흉물스럽다"는 비판 속에서 철거 논의가 있었으나 이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료 기념물 중 하나로, 공학 기술과 문화유산의 결합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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