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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 이코노미 좌석에 침대형 수면 공간 도입

2026-04-16 02:01:12.287+00

에어뉴질랜드가 초장거리 노선에서 이코노미 승객을 위해 침대형 수면 공간인 '스카이네스트(Skynest)'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기본 좌석과 별도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기내에서 누워 쉴 수 있도록 제공되며, 특히 오클랜드와 뉴욕 간의 항공편을 겨냥하고 있다. 예약은 오는 5월부터 가능하며, 실제 운항은 11월 이후에 시작될 예정이다.

스카이네스트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내 통로 공간에 설치되며, 총 6개의 전신 길이 침대로 구성된다. 각 수면 캡슐에는 새로운 침구세트, 프라이버시 커튼, 조명, 안대, 스킨케어 용품, 귀마개, 그리고 양말이 포함된 키트가 제공된다. 캡슐의 길이는 약 203㎝이며, 어깨너비는 64㎝로, 발 쪽으로 갈수록 41㎝까지 좁아지는 구조이다.

프리미엄석과 이코노미석 승객은 각자 기본 좌석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며, 추가로 4시간 이용권을 예약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495뉴질랜드달러, 즉 약 43만원으로 책정되어있다. 초기 운영에서는 한 항공편당 2회의 이용 세션이 운영되며, 승객 1인당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캡슐 사용자들은 다른 승객과 가까이 붙어 휴식을 취해야 하며, 내부에서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2인 이상이 함께 사용하는 것과 음식 섭취, 어린이 동반의 이용도 금지된다. 특히 에어뉴질랜드 측은 향수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으며, 코골이에 대해서는 추가 제재가 없고 귀마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뉴질랜드의 CEO인 니킬 라비샹카르는 뉴질랜드처럼 지리적으로 먼 국가에서는 "여정 자체가 중요하다"며 장시간 비행을 감수해야 방문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승객들이 장거리 비행 중 제대로 휴식할 수 있도록 해서 여행의 편리함을 높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에어뉴질랜드는 이미 추가 요금을 내면 이코노미 좌석 한 줄을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스카이카우치(Skycouch)'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항공 업계 전반에 걸쳐 장거리 노선 이코노미 승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 확대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2027년부터 3개 좌석을平平하게 만들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시드니와 런던 사이의 세계 최장 노선에 '웰니스 존'이라는 스트레칭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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