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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격추, 우크라 "사과"

2026-05-20 00:30:41.88+00

에스토니아 영공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나토군에 의해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나토 회원국의 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처음으로 격추된 것으로, 이는 국제적인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사고라고 사과했다.

1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낮 12시14분경, 나토군 전투기가 공중 순찰 임무 중 에스토니아 남부 버르치애르브 호수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리투아니아에 있는 샤울라이 기지에 배치된 루마니아 공군 소속 F-16 전투기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자국의 전투기가 없어 현재 나토 동맹국들이 이들 지역의 영공 방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에스토니아 국방장관 한노 페브쿠르는 발트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트비아 국방부로부터 드론의 비행에 대한 경고를 받았으며, 자체 레이더를 통해 비행 중인 드론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격추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헤오르기 티크히는 "이 사건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의 의도하지 않은 사고"라며, "사과하며,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 드론을 발트 3국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도를 높이고 있는 NATO와 러시아 간의 긴장 속에서,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우려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경계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발트 지역의 전반적인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수개월 전부터 계속 커져왔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이 라트비아의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이로 인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었고, 해당 사건으로 라트비아 연립정부마저 붕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발트 국가들이 전략적 안정을 위해 NATO와의 협력 강화를 더욱 필요로 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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