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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의혹 속에서도 계속되는 콩고 금광촌의 생계"

2026-06-07 03:00:36.801+00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사태가 심각해지며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금광촌인 몽그왈루에서는 여전히 금 채굴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몽그왈루 주민들은 연일 시신이 수습되는 상황에서도 진흙탕 속에서 금을 캐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마을 외곽에선 주민들이 하천에서 퇴적물을 퍼 올리고 수은을 이용해 금 알갱이를 추출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하고 일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발병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달 15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WH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공식 에볼라 확진 사례는 이달 3일 기준으로 381명이며 그중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에볼라의 존재를 믿지 않거나, 지역 의료진 및 국제 구호단체가 이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의 불신이 심화되면서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WHO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전문가들은 에볼라 환자 수가 향후 3개월 내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의 전염 속도라면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강타했던 에볼라 사태에 버금가는 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52년 만에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민주콩고 축구대표팀은 에볼라 위협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팀이 미국 입국을 위해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를 준수해야 하며,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입국 자체가 차단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 상황이다. 이는 오는 18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팀에게 심각한 문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콩고의 금광촌 주민들은 에볼라 확산에 대한 불신 속에서도 금을 채굴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은 방역 당국과 주민 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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