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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사망자 220명, 치료제와 백신 없는 긴급 상황에 CEPI가 나섰다"

2026-06-04 09:30:37.402+00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제사회가 긴급히 대응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상황을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으로 선포하며,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미국 모더나, 국제백신이니셔티브(IAVI),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협력하여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BDBV)를 타겟으로 한 백신 후보 물질의 개발을 시작했다. CEPI는 연구개발과 초기 임상시험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최대 6200만 달러(약 94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에 기인한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는 달리, 이번 에볼라 유행은 4월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시작되어 인접 국가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918명의 의심 환자와 2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필로바이러스 계열 감염병 유행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에볼라 감염은 주로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두통,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장기 손상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최대 90%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고위험 군에서 발생한 이번 유행에 대한 대응은 더욱 긴급하다. 현재까지 승인된 전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기존 자이르 에볼라 백신은 제한적인 예방 효과만 인정받고 있어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CEPI는 서로 다른 기술 기반의 백신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으로 후보물질의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모더나에게는 최대 5000만 달러의 지원이 집중되며, 이들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하여 비임상 연구와 임상 I상, 생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IAVI는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에 사용된 rVSV 플랫폼을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른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학교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ChAdOx1 플랫폼을 적용해 최대 860만 달러를 지원받아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백신 개발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후보 물질들은 대부분 초기 연구 단계에 있으며, 일부는 동물실험도 완료되지 않았다. 또한, 현지의 치안 불안과 의료 인프라 부족이 임상시험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WHO 전문가와 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는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으로 발전시켜 발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는 mRNA 플랫폼이 급속히 떠오르는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해당 지역 사회에 빠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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