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7명 동시에 세계 500대 부자 진입…역대 최다 기록
2026-05-30 02:30:35.505+00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로 급상승하면서, 공동 창업자 7명이 동시에 세계 500대 부자 리스트에 진입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단일 기업에서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는 것은 역대 첫 사례가 되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최근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1450조 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이에 따라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그의 누이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을 포함한 7명의 창업자 각각의 자산 가치는 약 80억 달러(약 12조 원)로 증가했다. 이들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이름을 올리며, 타 기업의 창립자들 가운데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했다.
포브스의 자산 평가에 따르면, 이들의 개인 자산 가치는 각각 약 70억 달러(현재 순위 공동 556위)로 추산되며, 이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자산인 35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 창업자들은 모두 오픈AI 출신으로, 아모데이 CEO는 오픈AI에서 연구 담당 부사장으로 일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속에서 상업화 우선 정책을 비판하며 회사를 떠났다. 이후에 다른 동료들과 함께 2021년에 앤트로픽을 설립하게 된다. 아모데이 CEO는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지분율이 1% 미만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AI 기술이 초래할 경제적 불평등을 우려하며, 자신들의 자산의 8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서약을 해 주목받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블로그 에세이를 통해 "AI 열풍에 앞장서는 이들은 부의 집중으로 인해 사회가 붕괴될 위험성을 인지해야 하며, 자신의 부와 권력을 기꺼이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 지렛대가 사라질 경우, 민주주의의 기본적 사회 계약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AI 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