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965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 후 IPO 준비 착수
2026-08-14 21:30:48.985+00
앤트로픽(Anthropic)은 최근 650억 달러(약 92조1700억원)를 성공적으로 조달한 뒤,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약 1368조원)로 평가받았다. 자사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비공식적인 S-1 등록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이에 따라 상장 전 가격 형성과 인공지능(AI) 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5월 28일 진행된 시리즈 H 자금조달을 마치며, 해당 자금 조달 이후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클로드(Claude)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6월 초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약 66조6500억원)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후 앤트로픽은 6월 1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IPO를 위한 비공식 S-1 초안을 제출했다. 실제 상장 여부 및 공모주식 수와 가격은 SEC 심사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S-1 문서는 미국 기업이 증권을 공개 발행할 때 제출하는 등록신청서로, 비공식 제출은 상장 절차를 준비하면서 재무 및 공모 조건을 일정 기간 비공개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세컨더리 시장 가치가 1조5000억 달러(약 2127조원)까지 상승하며, 한 달 전보다 25%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앤트로픽이 10월에 상장할 가능성과 함께, 기업가치가 2조 달러(약 2836조원)를 초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공식 발표된 공모 조건이 아닌 시장에서의 예상일 뿐이다.
세컨더리 시장은 초기 투자자나 임직원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상장 전 거래하는 장으로, 이곳에서 발생하는 가격은 IPO 전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국내 암호화폐와 관련된 시장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비상장 주식과 예측시장, 토큰화 증권 논의가 맞물리며 공개시장 밖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에서 언급된 ‘세계 유일의 비상장 AI 기업’이라는 표현은 공식 발표나 SEC 제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확인된 사실은 앤트로픽의 대규모 자금조달 및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 비공식 S-1 제출 및 세컨더리 시장 평가에 한정된다.
AI 안전 규제와 관련한 논의 또한 부각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정책 문서에서 프런티어 모델에 대한 테스트와 투명성 공개, 독립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위험한 AI 배치를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CEO는 오픈웨이트 모델의 전면 금지를 반대하며, 위험하지 않은 모델이 공공재인 동시에 고성능 모델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론으로는, 오픈모델 지지자들이 강력한 안전 규제가 대형 폐쇄형 AI 기업의 이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앤트로픽 사안은 단순한 기업상장 기대 이상의 복잡한 이슈가 얽혀 있으며, 앞으로 SEC 심사와 공모 조건 확정 여부에 따라 향후 진행이 결정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