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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스마트안경 발표 연기…삼성, 메타의 시장 점유율에 도전

2026-06-02 02:30:58.111+00

애플이 자사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 공개 시기를 내년 말로 연기하면서, 삼성전자가 메타의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을 쫓을 기회를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 메타는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AI 스마트안경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준비를 하면서 이 같은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말로 예정되었던 AI 스마트안경(코드명 'N50')의 출시를 연기했으며, 이는 핵심 구동 플랫폼인 '시리(Siri) 2.0 및 애플 인텔리전스'의 시각 AI 기능 개발 미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애플의 실제 판매 개시를 2028년 이후로 미루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애플의 결정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다. 애플이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남으로써 삼성전자는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AI 스마트 글라스를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와의 협업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구현했다.

이 새로운 스마트안경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고급 AI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스피커, 카메라 및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목적지 안내, 주변 카페 추천, 음료 주문 등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더욱이 실시간 음성 번역 및 메뉴판, 표지판 등의 텍스트를 번역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편, AI 스마트안경 시장은 과거의 무거운 디자인과 짧은 배터리 수명 문제를 해결하면서, 생성형 AI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더욱 활발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스마트안경 출하량은 870만 대로, 전년 대비 32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메타가 이 중 85.2%인 741만 대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AI 스마트안경의 출하량은 올해 2000만 대를 넘어, 2030년까지 최대 75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에 구글의 AI 생태계가 결합된 제품은 메타의 독주에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은 이 시장이 올해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며, 삼성전자가 메타를 추격하여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메타는 레이밴과 오클리 브랜드와 협력하여 새 모델을 한국에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AI 스마트안경 시장은 새로운 기술의 접목과 함께 다각적인 경쟁 구도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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