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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라이, PGA 챔피언십 우승…가난한 노동자 아들에서 메이저 챔피언으로

2026-05-18 00:00:41.61+00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121번째 PGA 챔피언십에서 3타 차로 우승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라이의 우승은 잉글랜드 선수로서 100년 만의 쾌거로 불리며,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에 위치한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니만큼 그의 기쁨은 남다르다. 그는 2024년 8월에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지 1년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으로는 369만 달러, 한화로 약 55억 원을 쥐게 됐다. 1919년 잭 번스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선수가 PGA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애런 라이의 출생 배경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인도계 노동자의 아들로,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대한 열정을 품고 8세에 첫 대회에 출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싼 골프채를 사주며 아들을 지원했다. 때문에 라이 역시 자신의 골프채에 아이언 커버를 씌워 아버지와 함께한 특별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의 플레이는 다소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라이의 저력은 9번 홀(파5)에서 이글 퍼팅 성공으로 불붙었다. 이후 그는 11번과 13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패배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67.27%, 그린 적중률 73.24%, 홀당 퍼팅 수 1.65개라는 뛰어난 성적을 이뤄내며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의 우승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LIV 골프의 대표 선수 욘 람(스페인)이 2위(6언더파 274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공동 3위(5언더파 275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7위(4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공동 35위(1오버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임성재와 양용은은 컷 탈락의 아픔을 왔다.

이번 우승은 애런 라이가 앞으로 어떤 더 큰 성과를 이루게 될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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