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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볼라 변종, 사망자 220명 이상 발생…감염 환자 탈출 사태

2026-05-26 07:00:43.654+00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의심되는 사망자는 220명을 초과했다. 분쟁 지역 내의 치료 시설이 공격받고, 감염 환자들이 시설에서 탈출하는 등 방역 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는 아프리카 지역 보건장관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현재 전염병 확산 속도가 지역의 대응 능력을 능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콩고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에볼라 확진자는 101명이며, 의심되는 환자는 930명이다. 에볼라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의심 사망자는 221명에 달하고 있다.

동부 이투리, 북키부, 남키부 지역에서 2200명 이상이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웃 나라인 우간다에서도 의료진을 포함한 7명이 확진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시설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으며, 주민들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병원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소 25명의 에볼라 환자가 탈출하는 등 방역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투리 주에서는 최근 시신 인도를 요구한 주민들이 병원에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희귀한 분디부교 계통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으며, 현재로서는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WHO는 실험용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단일클론항체를 활용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 의료 활동을 하던 미국인 의사 피터 스태퍼드는 에볼라에 감염되어 베를린의 고도 격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독일 샤리테 병원은 그의 가족도 노출 가능성으로 인해 격리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스태퍼드가 심각한 쇠약 상태지만 위독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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