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거짓말, 괜찮을까? 16년간의 연구 결과
2026-06-13 03:00:57.273+00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이 3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거짓말 빈도는 대개 성장과 함께 감소하지만, 일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많은 부모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거짓말에 대한 걱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이가 확인할 수 있는 거짓말을 하거나 작은 실수를 숨기려고 할 때, 부모는 이로 인해 자녀의 사회적 적응력이 나빠지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거짓말을 덜 하게 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퀘벡 유치원생 장기추적조사에 참여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6세부터 22세까지의 행동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달과 정신병리(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전체 아동의 73%가 '낮은 거짓말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그룹의 아이들은 7세 경에 낮은 빈도의 거짓말을 보였고, 15세가 되며 거의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2%는 '증가형 그룹'으로, 초기에는 적게 거짓말했으나 청소년기로 들어서면서 거짓말이 잦아졌습니다. 흥미롭게도 5%의 아이들은 초기 거짓말이 가장 많았으나, 성장하면서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부모들의 관찰 역시 비슷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58%의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하는 내내 가끔씩 거짓말하는 수준을 유지했다고 응답했습니다. 30%는 적게 거짓말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를 줄였고, 12%는 8~10세 경에 가장 많이 거짓말하던 후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연구진은 지속적이거나 증가하는 거짓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6세 때 공격성이 높았던 아이들은 나중에 거짓말을 자주 하는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다른 행동문제와 연결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 빈도가 증가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증상을 더 많이 보이며 범죄 전과도 빈번하게 남기게 됩니다.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 탈와르 교수는 "거짓말은 어린 시절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환"이라며, 아이가 가끔 거짓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성이나 충동성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거짓말로, 이는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의 거짓말을 단순히 꾸짖는 것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인지, 관심을 끄는 것인지, 혹은 다른 행동 문제의 신호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