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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케이크, 2차 대전과 함께한 역사적 디저트의 매력"

2026-06-07 03:30:37.222+00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박’ 또는 아이스박스 케이크가 출고된 지 1년 만에 45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독특한 디저트는 살짝 얼린 크림 케이크를 수저로 떠먹는 새로운 취식 방식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아박의 기원은 100년이 넘는 미국의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전기 냉장고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두 큰 사건과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아박의 원조는 1920년대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아이스박스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부드러운 크림과 과자, 초콜릿 등을 층층이 쌓아 저온에서 살짝 얼린 형태였습니다. 1920년대는 미국 가정에 전기냉장고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로, 이는 사람들이 신선한 과일과 우유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 시대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아박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했죠.

이전에 미국인들은 크림과 과자, 과일을 쌓아 만든 ‘트라이플’이라는 디저트를 즐겼지만, 이 디저트를 냉장고에서 살짝 얼리면 아박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아박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중산층의 상징이 되어갔습니다.

아박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입니다. 1930년대 대공황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이때, 아박은 저렴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국민 디저트로 자리잡았습니다. 생크림이나 과자 부스러기, 초콜릿 가루 등을 활용해 푸짐하게 만든 아박은 전쟁 시대의 다양한 식자재를 아껴 쓰는 대안적인 발상으로 각광받았죠.

미국 주요 신문들은 아박 레시피를 잇달아 발표하며 인기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료인 계란이나 젤라틴을 활용함으로써, 아박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넘어선 ‘소중한 열량’을 가진 음식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때의 가정들은 비싼 식자재가 들어올 때마다 남은 재료들을 활용하여 아박으로 만들어 냉장 보관하는 식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에 이바지했습니다.

최근에는 Z세대 사이에서 아박이 개인의 개성을 담은 커스터마이징 디저트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자신의 아박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이는 아박의 새로운 인기를 실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 일본, 유럽에서까지 아박의 매력이 확산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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