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스타 17조원 인수…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 본격화
2026-04-15 09:00:52.853+00
아마존이 위성통신 기업인 글로벌스타를 116억 달러(한화 약 17조694억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의 정면 대결이 예고되었다.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아마존은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저궤도 위성망 '아마존 레오'(LEO) 확장을 위해 글로벌스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기존 200여 개 위성망에 글로벌스타의 위성 24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2028년부터는 지상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D2D(Direct to Devic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스타의 주주 58%가 서면 동의를 한 이번 인수는 글로벌스타의 발행 주식 1억2859만주를 포함하여 약 115억7000만 달러의 총 금액에 이른다.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1주당 90달러의 현금 또는 해당 가치의 아마존 주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중 완료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1만 기의 위성을 통해 약 1000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수는 200여 기에 불과하다. 아마존의 글로벌스타 인수는 이 격차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스타는 애플과 협력하여 위성 기반 응급 메시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아마존 레오와의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기기·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파노스 파나이는 "많은 인구가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마존 레오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스타의 검증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번 인수로 인해 위성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스페이스X와 아마존의 힘겨운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