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유에스디코인 유통량과 수익 증가 여부 주목
2026-08-04 08:30:39.129+00
써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CRCL)은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에 2026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유에스디코인(USDC)의 유통량, 준비금 수익, 그리고 비용 증가폭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써클은 7월 21일에 발표한 자료에서 웹 캐스트를 통해 재무 성과와 사업 현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9시에 진행되며, 공식 유튜브 및 X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후, 자료와 녹취록은 써클의 투자자관계 페이지에 게시될 계획이다.
특히, 써클은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약 770억 달러(한화 약 107조8000억원) 규모의 유에스디코인 유통량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온체인 거래량 또한 급증하여 21조5000억 달러(한화 약 3경1000조원)에 이르며, 263%의 성장을 보였다. 준비금 수익은 6억9400만 달러(한화 약 97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익은 유에스디코인 담보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의한 것으로, 유통량과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순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1분기 순이익은 약 5500만 달러(한화 약 7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써클은 주식 보상비용과 제품 및 운영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가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7월 27일 기준 유에스디코인 유통량은 723억 달러(한화 약 101조2200억원)로, 1분기 말보다 47억 달러가 감소했다. 써클은 유에스디코인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되며, 달러와 1대1로 상환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써클은 2025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으며, 클래스A 보통주 3400만 주의 공모가는 31달러(한화 약 4만4330원)에 설정됐다. 상장 이후, 결제 네트워크와 기관용 인프라, 자체 블록체인인 아크(Arc)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임을 제시했다.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이러한 새로운 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와 관련 비용이 공개될지 여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관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BNY)이 써클과의 협력을 통해 유에스디코인 보관 및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에스디코인은 BNY의 디지털자산 수탁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첫 스테이블코인이 되었다. 더불어, 써클은 7월 10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 승인을 받기도 했다. 기관 결제 및 수탁 사업의 매출 반영 정도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평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써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06달러(한화 약 15만1580원)에서 38달러(한화 약 5만4340원)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한다. 이는 유에스디코인의 성장 둔화와 실사용 확대의 한계를 이유로 제시했다. 반면, TD코웬의 브라이언 버긴 애널리스트는 써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2달러(한화 약 11만7260원)로 제시했다. 이는 결제 서비스와 크로스체인 인프라 확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기반한 것이다.
써클은 5일 오후 9시 온라인 중계를 시작하며, 발표 자료와 녹취록은 이후 투자자관계 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수의 변수가 얽혀 있는 만큼, 향후 써클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