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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총재 "생산성 기대 과열 시 금리 인상 필요"

2026-05-06 22:30:35.693+00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생산성 향상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생산성이 실제로 개선되기 전에 시장이 미래의 성장 기대를 지나치게 반영하는 경우, 인플레이션과 자산 시장의 과열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생산성이 예기치 않게 향상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의 가능성이 커져 금리 인하가 가능하나, 반대로 생산성 증가가 예상되고 그에 따른 추가적인 투자와 소비가 일어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의 경제 관계자들이 AI에 의해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도 더 빠른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과 대비된다.

그는 또한 1990년대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의 사례를 인용해, 그린스펀은 IT 및 인터넷 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나타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주저했으나, 결국 과열된 기대감이 일반화되자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은 1994년 2월부터 1년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 과거 채권 시장에서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굴스비 총재는 주식 시장의 수익이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자본 투자가 확대되는 현상에 대해 연준이 특히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생산성 급증에 대한 예측과 기대감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기대감이 너무 커질 경우 경제 과열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경제 전반의 안정성과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AI 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기대감이 어떻게 향후 경제 정책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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