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3D, 최대 1030만 달러 조달 계획…50.9%의 지분 희석 가능성
2026-08-03 22:00:27.869+00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스피어 3D(Sphere 3D, $ANY)가 최대 1030만 달러(약 148억원)에 해당하는 보통주 매각 한도를 설정하며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 한도의 가정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발행 가능한 신주의 수는 기존 발행 주식의 50.9%에 달하게 된다.
스피어 3D는 7월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문서에서 A.G.P./얼라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스(A.G.P./Alliance Global Partners), 맥심 그룹(Maxim Group LLC)과 주식판매 계약을 수정·재작성했다. 이 계약은 보통주를 시장가로 매각하여 최대 1030만 달러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시장가 매각 방식은 주식이 거래소에서 형성된 가격에 따라 기업이 주식을 수시로 판매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하지만 한도를 설정했다고 해서 모든 주식이 즉각 발행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제출한 보충 투자설명서에는 주당 2.35달러의 가격이 제시됐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최대 438만2978주의 새로운 주식이 발행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발행주식 861만9150주의 50.9%에 해당한다. 주식의 실제 발행 수는 매각 시점의 주가와 회사의 판매 지침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스피어 3D는 7월 30일까지 이전의 시장가 매각 프로그램에 따라 217만2789주를 판매하여 513만1036달러(약 74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밝혔다. 새로운 1030만 달러 한도는 기존 프로그램을 대체하며, 이 자금은 운전자본과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의 최근 분기 재무제표에는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이유가 드러나 있다. 스피어 3D는 3월 31일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14만5000달러(약 45억원)이며,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178만5000달러(약 26억원)으로 나타났다. 동일 분기의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191만6000달러(약 28억원), 순손실은 410만6000달러(약 59억원)였다. 특히, 회사는 비트코인을 매각해 얻은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스피어 3D는 10-Q 보고서를 통해 반복적인 손실과 영업 활동의 현금 흐름 악화, 그리고 해시레이트를 고려할 때 추가 자금 조달이 실패할 경우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향후 운영자금은 기존 cash와 비트코인 채굴 수익, 추가 금융 거래로 채워질 예정이다.
회사의 사업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스피어 3D는 6월 1일 캐시드라 비트코인(Cathedra Bitcoin)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합병 후 53MW의 운영 전력 용량과 100MW 이상의 확장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식 매각은 스피어 3D의 운영자금 확보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출 수도 있다. 여기서 언급된 50.9%의 희석 가능성은 보통주 기준이며, 주식매수선택권, 제한주식, 우선주 전환분, 워런트 및 향후 보상용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희석 규모는 스피어 3D가 매각 한도를 얼마만큼 사용할지와 주식 발행 가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발행 주식 수와 조달 금액은 후속 SEC 공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