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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우타 익사자 시신 수색 작업 및 안치 시설 준비

2026-08-02 22:00:40.896+00

스페인 정부는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영토 세우타로 수많은 이주민이 몰려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익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들의 시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수색 작업에서 발견된 사망자 수가 67명에 달하며, 스페인 당국은 추가로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대 200구를 수용할 수 있는 안치 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우타에서 근처 해역만을 수색하는 경찰 관계자는 “바다 속에는 수많은 시신이 더 있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인 국영방송 RTVE는 2일 세우타 해안이 현재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당국은 해안에 부표를 설치하고 해상 차단벽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세우타와 모로코 사이에 500미터 길이의 차단벽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는 스페인의 영토 보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우타 인근에 여전히 많은 이주민이 도심 여러 장소에 숨어 있는 상태이다.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이들은 도시의 다리 아래, 배수관, 건물 옥상에 숨어 있으며, 당국의 추가 단속을 피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잔류 이주민들에게 음식이나 숙소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더욱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세우타에는 약 5만에서 6만 명의 모로코인이 한꺼번에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이며, 이주민 대부분은 모로코와 알제리 국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내무부는 이들 중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여러 국가는 이번 스페인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럽 29개국 간에 체결된 솅겐 협정은 대체로 국경을 개방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나, 이 상황을 계기로 일부 국가는 솅겐 협정의 효력 일시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다. 독일 부총리 라르스 클링바일은 “이번 사건을 두고 스페인이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언급하며, 유럽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유럽 전역에서 이주민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으며, 스페인 정부의 대응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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