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우타 사태 재발 우려 속 군 경계 강화
2026-08-12 10:30:40.767+00
스페인 정부의 군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의 집단 이주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지난달 말, 약 72,000명의 이주민이 세우타로 넘어온 이른바 '세우타 사태'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SNS에서는 다시 집단 월경을 시도하자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세우타에 배치된 군 병력의 휴가와 외출을 취소하고 경계 태세를 상향 조정했다. 보병, 기병, 공병, 포병 및 의료 부대 뿐만 아니라 민방위대원들의 휴가도 중단되었으며, 이는 전투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스페인 외무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는 모로코 주민들에게 "실패할 수밖에 없는 모험에 목숨을 걸지 말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불법으로 스페인에 들어온 모든 이민자는 반드시 모로코로 송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세우타 사태 이후 현재까지 약 10,000명의 이주민이 스페인 내에서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인 후안 헤수스 비바스는 이 1만명의 이주민 중 많은 수가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세우타의 전체 인구(약 80,000명)의 10%가 불법 체류자라는 심각한 상황을 지적하였다.
유럽연합(EU)과 스페인은 이전의 대규모 월경을 부추긴 원인으로 SNS에서 세우타로 들어가면 스페인 본토나 다른 유럽 국가로 이동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퍼졌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U는 메타, 틱톡 등 글로벌 SNS 기업들과 협력하여 팩트체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우타 사태와 관련된 이러한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스페인 정부는 불법 이민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다.
